인천 동구 금곡동에는 배다리 헌책방 거리가 있다. 1호선 동인천역에서 10분 정도 걸어서 가면 닿을 수 있는 곳이다. 100 여 년 전 갯골이었던 이 주변에 작은 배들이 정박하는 다리가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예전에는 헌책방이 4~50 여 개가 있어 인천 사람들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책을 사기 위해 이곳을 찾아 왔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대여섯 개의 서점 만이 옛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헌책방 거리에는 1973년에 문을 연 아벨책방(대표 곽현숙)이라는 헌책방이 있다. 그 책방 2층의 다락방에서는 시낭송회가 가끔 열리고 있다.

▶아벨책방
2월 첫째 토요일 오후에는 인천시조문학회에서 '배다리시조낭송회'가 열렸다. 유상용 시조시인을 초청하여 진행한 낭송회에는 인천시조문학회 회원 19명과 인천지역의 문학인들이 참여하여 자신들의 감성을 고운 목소리에 담아 내어 청중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유상용 시인이 자신의 시조작품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이날 낭송된 49편의 시조 작품 중 유상용 시인의 '나룻배'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와 함께 명시라는 칭송을 받았다.
한편 인천시조문학회는 이날 그동안 문학회를 이끌어 온 초대 이희란 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배종도 시인이 2기 회장을 맡는 이• 취임식을 갖기도 했다.
인천시조문학회는 2021년 창립하여 6년 째가 되고 있으며 '시조인천'이라는 제호의 시조집을 한해도 거르지 않고 발간해 오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7명의 시조시인이 참여하여 '시조인천' 5호를 펴낸 바도 있다.

▶시조인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