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정유진)에서는 지난 4일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을 위문하기 위한 이색적인 연주회가 열렸다. 1•2부로 나뉘어 1부는 국악동호회 음타래가 국악 연주를 하였으며 2부에는 하모니카봉사단 남현하울림이 동요와 민요 등을 하모니카로 연주하여 국악과 양악이 만나는 시간을 연출했다.
이날 공연에 관객으로 자리를 잡은 장애인들은 물론, 연주회를 보기 위해 온 지역주민들로부터 열띤 환호와 큰 박수갈채를 받아 설맞이 위문공연이라는 취지를 충분히 살리는 연주회가 되었다.
1부 공연으로 첫번째 연주는 국악동호회 음타래 전원이 궁중음악인 '천년만세'로 문을 열었다. 이어서 차도연의 단소, 권순화의 해금이 듀엣으로 '올드랭사인'과 '어메이징그레이스'를 연주하였다. 다음은 황덕수의 단소 독주 '장녹수'와 '닐리리야' 가 이어졌다.

▶국악동호회 음타래 연주 장면
마지막으로 최영순, 신경희, 윤영옥, 최예열 등 4인이 가야금 병창으로 '방아타령'을 선보여 관객들로 하여금 추임새와 함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음타래(총무 권순화)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구로문화원에서 최영순 강사의 폭넓은 지도로 14명의 단원이 거문고, 가야금, 양금, 해금, 단소 등의 국악기 연주 연습을 해 오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문화원연합회의 국악경연대회에 몇 차례 출전한 바 있으며 2022년에는 동상을 수상하여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2부 공연을 맡은 하모니카봉사단 남현하울림(회장 정강회)도 2017년부터 지금까지 남현교회 카페에서 박영현 강사의 열정적인 지도로 하모니카 연주 연습을 하고 있다. 평소 꾸준히 갈고 닦은 실력으로 하모니카 연주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남현하울림은 첫곡으로 단원 전원이 '동요메들리' 연주로 시작했다. 이어서 김영애, 이은순, 류준옥, 선우미자 등이 4중주로 '은파를 넘어서' 를 연주하였고 '과수원길'을 전원이 합주하였다.

▶하모니카동호회 남현하울림 연주 장면
또한 방상은, 이영애, 천미영, 조은정 등이 4중주로 '아름다운 것들'을, 또 전원 합주로 '민요 메들리'를 연주하였다. 마지막 곡으로 박영현이 '뻐꾹왈츠'를 연주하여 객석에서 '어디서 뻐꾸기 우는 소리가 난다'는 말이 들려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구로구 개봉1동 소재) 관계자는 '국악은 물론, 하모니카 연주를 장애인복지관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어 아쉽던 차에 좋은 공연을 보여 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사정이 허락하는 한 장애인들을 위해 이런 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